국립 경주 박물관에는 국보 제 29호인 성덕 대왕 신종이 있습니다. 이 종에는 어린 아이를 희생하여 좋은 종소리를 얻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종을 칠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여운이 엄마를 부르는 듯하다고 해서 에밀레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종소리를 들으면 번뇌에서 벗어 날수 있다고 생각했던 신라 사람들이 좋은 종소리를 얻기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전설일 것입니다.
물체를 두드리면 떨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도한 종을 치면 종의 복합적인 떨림에 의해 종마다 고유한 종소리가 납니다. 이때 종의 각 부분의 두께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종마다 진동수가 다른 여러 파동이 만들어집니다. 이 파동들이 합쳐지면서 종소리가 주기적으로 켜졌다 작어졌다 하는 맥놀이가 생깁니다. 성덕 대왕 신종의 은은한 여운도 바로 고유한 맥놀이 현상 때문에 생깁니다.
성덕 대왕 신종의 맥놀이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모형을 만들거나 컴퓨터를 동원하였지만, 그 애절한 종소리는 그대로 재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종을 만들 때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신라 사람들의 정성이 아직도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동 :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 운동하는 것이 진동인데, 진동이 공간적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파동이라 한다. 파동은 진동수, 주기, 진폭, 파장 등올 나타난다.
소리 : 물체의 떨림이 주위의 공기를 진동시켜 생긴 파동이 귀의 고막을 진동시켜 듣게 되는 것. 소리의 파동을 음파라고 한다.
맥놀이 : 진동수가 비슷한 두 소리가 겹쳐졌을 때 주기적으로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간섭 현상
공명 :물체의 고유 진동수와 같은 진동수가 생겨서 진폭이 커지는 현상
용뉴 : 종을 거는 고리로 용 모양의 조각이다.
음관 :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수 있도록 음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종의 각 부분 두께까 달라 소리의 파동이 다르게 생기고 그 파동이 만나서 맥놀이 현상을 일으킨다.
당좌 : 종을 직접 치는 부분이다.
비천상 : 불공을 드리며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비천상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종의 특징이다.
입사한 파동과 반사한 파동이 만나 간섭을 일으켜서 더 큰 소리가 나는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
명동 : 종을 매단 위치 바로 아래에 움폭 파인 곳을 소리의 반사파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