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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탄산음료

뚜껑을 따면 상쾌한 소리와 함께 크고 작은 기포들이 올라오는 탄산음료의 광고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탄산음료는 단맛이 나는 물에 여러 향료를 넣고 이산화탄소를 녹여서 시원하면서 상쾌한 맛이 나도록 한 음료입니다.

 

탄산음료는 18세기 독일의 작은 마을인 피어몬트의 샘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샘물은 거품을 내며 솟아올랐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햇지만, 그 맛도 매우 상쾌하여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을 기체층에 통과시켜 주면 기체 속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물에 약간 녹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주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녹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차가운 물에 이산화탄소를 넣고 높은 압력을 가해서 이산화탄소를 녹입니다. 탄산음료의 병뚜껑이나 캔 뚜껑을 따면 기포가 올라오는 것은 압력이 낮아져서 물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압력 - 두 물체의 접촉면 사이에서 서로 수직으로 미는 힘. 예를 들어 기체의 경우에는 기체 분자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기체를 담은 용기의 벽에 충돌하여 생기는 힘을 압력이라고 한다.

 

이산화탄소 : 탄소 1개와 산소 2개가 만나서 생긴 화합물, 색이나 냄새가 없기 때문에 눈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다. 물에 녹으면 탄산이 되어 톡 쏘는 신맛을 낸다. 그래서 탄산에 달콤한 향을 넣어 탄산음료를 만든다.

 

용해도 : 어떤 물질이 일정한 온도에서 물 100g에 녹을 수 있는 양. 이것은 물질마다 다르기 때문에 물질 고유의 특성이 된다. 고체나 액체를 물에 녹일 때는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많이 녹고 압력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 그러나 기체는 온도가 낮고 압력이 높을수록 물에 많니 녹는다.

 

시원한 탄산음료 안의 이산화탄소는 높은 압력 때문에 물속에 녹아 있다가 뚜껑을 따서 압력이 낮아지면 밖으로 튀어 나온다. 병속의 탄산음료를 컵에 따라 놓고 오래두면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 톡 쏘는 느낌은 사라지고 단맛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