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마마라고 불리던 천연두는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무서운 병을 이겨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천연두에 한번 걸렸다가 살아남으면 다시는 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천연두 고름을 채취하여 몸에 바르거나 콧구멍에 넣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영국에는 처연두 담갔던 실을 상처에 문지르기도 하였으나, 이러한 방법으로 천연두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19세기 영국의 의사였던 제너는 소의 젖을 짜는 사람들이 천연두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두에 걸린 소의 고름을 건강한 소년에게 접종한 다음, 얼마 후에 의도적으로 천연두에 감염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소년은 제너의 예상대로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너의 연구를 기초로 우두를 통한 천연두의 예방 접종이 실시되었고, 곧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지구상에 천연두로 괴로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항원 -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이 몸 안에 들어오면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
항체 - 항원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생기는 물질. 같은 항원에 대해서는 면역성을 갖는다.
면역 반응 (항원 - 항체 반응 ) - 1타 감염 때 항체를 생성하여 그것을 기억하였다가 2차 감염이 일어나면 신속하게 동일한 항체를 만들어 방어하는 작용. 살아가면서 병을 앓았다거나 예방 주사를 인위적으로 항원을 넣어 주어 몸안에 항체를 만들어 두면 같은 병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
우두는 소가 걸리는 전염병이다. 사람이 천연두에 걸리면 죽거나 살아남아도 얼굴에 곰보 자국이 남는다. 우두에 거린 소도 천연두에 걸린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우두 항원 - 우두에 걸린 소의 고름에는 우두 항원이 있다. 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매우 비슷하다.
우두 고름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우두에 대한 항체가 생긴다. 우두 항원은 천연두 항원과 바슷하므로 나중에 천연두 항원이 들어오더라도 우두 항체에 의해 천연두 항원을 없앨 수 있다.
예방접종은 특정 병에 대한 항체를 미리 몸속에 만들어 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러 병원균을 주사하는 것이다. 이때 접종하는 병원균은 독성이 많이 약화된 것이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약한 병원균으로도 감염이 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천연두 항원
기억세포가 천연두 항원에 맞는 항체를 만들어 낸다. 항체가 항원을 둘러싸면 대식세포나 백혈구와 같이 병원귬을 잡아먹는 식세포가 잡아먹는다. 우두나 천연두 항체가 한번 생긴 사람은 천연두 항원이 몸속에 들어오면 이를 기억하고 있던 세포가 항체를 만들어 내 천연두 항원을 없앤다.